기와지붕1 ★유달리 많았던 정자문화 ★유달리 많았던 정자문화 깎아지른 듯한 절벽 위에, 맑은 물이 흐르는 계곡 옆에, 그리고 수려한 경관이 보이는 곳에는 어디나 그림 같은 정자가 있다. 비록 인공의 구조물이긴 해도 오랜 세월 대자연에 동화되어 시간의 자취가 역력한 채 의연하게 서 있는 정자는 처음 대해도 전혀 낯선 모습이 아니다. 사계절의 변화가 뚜렷하고 자연경관이 빼어난 우리 나라는 일찍부터 정자문화가 발달해 왔다. 자연을 감상하고, 자연을 닮으려는 정자는 휴식공간으로서 뿐만 아니라 시인묵객들이 모여들어 한담을 나누며, 시를 짓고 풍류를 즐겼으니 우리 나라 시가문학의 산실로서의 구실도 하였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 나와 있는 우리 나라의 누정, 즉 누각과 정자의 수가 무려 885 개나 되었다고 하니, 이로써 정자는 이 땅에 살았던 선인들.. 2018. 7. 11. 이전 1 다음